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저수지 준설사업에서 전국 최다인 39개소를 선정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총 16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전라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가뭄과 홍수라는 두 가지 자연재해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년 연속 최다 선정이라는 성과는 전라남도가 물 관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선정된 저수지는 대부분 우기 전에 준설이 가능하고, 퇴적 비율이 높은 곳들로, 이를 통해 그동안 물이 부족했던 지역들이 새로운 '물그릇'을 얻게 된다. 영광, 구례, 해남, 나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인데, 이로 인해 총 90만㎡의 저수용량이 확장되고, 10만㎥ 규모의 저수지 9개가 새로 만들어진다.
저수지 준설이 마무리되면 농업용수가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도 예방될 것으로 기대된다. 퇴적토를 제거하고 저수지 용량을 확장하면, 수질도 개선되고 물 흐름이 원활해져 농민들의 삶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전라남도 농업정책과 김현미 과장은 “영농기 전에 최대한 마무리해서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집중호우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남도의 이번 사업은 단순히 '물이 많아지면 좋다'는 차원을 넘어, 농업과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중요한 프로젝트로 자리 잡을 것이다. 농민들의 안정적인 농업 활동을 돕고, 자연재해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는 이번 사업이 끝난 후, 전라남도는 '물 관리의 선도 지역'으로 한층 더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전라남도의 39개 저수지 준설은, 단순히 물을 확보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는 지역 농업의 미래를 위한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며, 농민들에게는 더 이상 물 걱정 없이, 안정적인 영농 환경을 제공하는 큰 선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