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목포시가 대중교통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지난 6일, 목포 삼학차고지에서 열린 ‘목포시 공영버스 출범식’에서는 박홍률 시장과 조성오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150여 명의 관계자가 모여 공영버스 시스템의 첫걸음을 축하했다. 이번 출범은 단순한 버스 노선 개편을 넘어서, ‘더 친절하고,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한’ 대중교통을 위한 대대적인 혁신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목포시의 시내버스는 그동안 여러 가지 문제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쳤다. 2021년 버스회사 휴업, 2022년 운수종사자 파업, 2023년에는 연료비 체납으로 운행이 중단되면서 교통 문제가 심각해졌다. 하지만 이제 목포시는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바로,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의 공영화를 이루어낸 것이다.

목포시는 이번에 민간이 독점하던 시내버스 노선권을 공영화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면적인 노선 개편을 추진했다. 또한, ‘직영’과 ‘위탁’ 운영이 상호 보완하며 경쟁하는 체계를 도입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강화했다. 이는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방식으로, 다른 지자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출범식은 박홍률 시장의 기념사와 조성오 시의회 의장의 축사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출범 기념 테이프 커팅식’과 함께 친환경 전기저상버스 탑승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많은 시민들이 새로 도입된 전기버스를 직접 체험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박홍률 시장은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은 전국 최초로 도입된 모델로, 다른 지자체들이 주목하는 선도적인 정책”이라고 자부심을 나타내며, “시민들이 더 친절하고,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출범과 동시에 도입된 친환경 전기저상버스는 목포시의 ‘그린 교통’ 목표를 잘 반영하고 있다. 이 전기버스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승객들의 승하차도 훨씬 편리해졌다. 또, 버스에는 발광 다이오드(LED) 안내판이 부착되어 실시간으로 교통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목포시는 향후 버스정보시스템(BIS)을 고도화하고, 스마트 승강장 확대와 같은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공영버스 시스템의 품질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다.

목포시의 새로운 공영버스 시스템은 단순히 편리한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시민들의 생활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다. 이번 출범을 계기로 목포는 더 이상 교통 문제로 고민하는 도시가 아니라, 선진적인 대중교통 모델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목포시가 준비한 ‘친절하고 안전하며 편리한’ 공영버스 시스템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목포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느낄 변화는 그 어느 때보다 혁신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