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광양에서 겨울방학,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특별한 여행지로 떠나다"

- 광양장도박물관부터 백운산 설경까지, 겨울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양은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단순히 시간이 흘러가는 곳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특별한 여행지로 변신했다. 이번 겨울, 광양의 여러 명소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떠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하며, 이곳의 깊은 역사적 의미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광양장도박물관은 그 자체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특한 공간이다. 여기서는 장도의 역사와 장인정신을 직접 느낄 수 있는데, 장도장(粧刀匠)들이 정성 들여 만든 칼에 대한 이야기부터, 수백 번의 담금질과 정밀한 공정을 거쳐 탄생한 장도의 우아함까지, 세세한 부분까지 체험할 수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장인정신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이곳은, 단순한 박물관을 넘어 마음속 깊은 여운을 남긴다.

 

광양궁시전수교육관은 전통적인 궁시 제작과 그에 관련된 기술을 배우고 전수하는 장소로, 화살을 만드는 기술과 그 예술적인 면을 엿볼 수 있다. 궁시의 설계와 제작 과정이 공개되는 이곳에서, 학생들은 단순히 과거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직접 그 기술을 배우고 체험해 볼 수 있다. 이곳에서 배운 전통 궁도는 빠르고 정확한 화살의 매력뿐만 아니라, 작품성 또한 뛰어나기를 자랑한다.

 

광양김시식지는 김양식법을 창안한 김여익의 업적을 기리는 곳으로, 400년 전 김여익의 발명품이 어떻게 세계적인 K-푸드로 발전했는지를 알 수 있다. 김의 역사부터 시작해, 지금의 김이 어떻게 우리 식탁을 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식품이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까지, 광양김시식지에서는 한국의 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리고 광양역사문화관은 광양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장소다. 여기서는 광양 증흥산성 쌍사자 석등을 비롯해 광양의 다양한 역사적 유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광양의 인물들 매천 황현, 윤동주,정병욱 이 남긴 발자취를 따라가면, 광양이 자랑하는 역사와 문화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다.

 

 

겨울의 광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백운산의 장엄한 설경이다. 백운산의 정상에 올라가면, 겨울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눈꽃이 펼쳐진 장관을 목도할 수 있다. 마치 호랑이 등줄기처럼 구불구불한 능선 위로 은빛으로 반짝이는 설경이 펼쳐지며, 그 장면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신비롭다. 겨울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백운산의 설경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그곳에서 희망찬 기운을 충전할 수 있다.

 

광양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겨울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여행지. 이곳에서의 겨울방학은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깊은 인문학적 성찰과 체험을 통해 더욱 의미 있는 순간으로 남을 것이다. 이 모든 매력적인 장소들을 하나씩 방문하며, 학생들은 물론, 가족 모두에게 특별한 겨울방학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