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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사고 3주기 추모 "안전, 우리 모두의 책임"

-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두가 함께 다짐해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아파트 붕괴사고 3주기를 맞아 다시 한 번 안전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11일 오후,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추모식에서 눈에 띄게 진지한 표정으로 “희생자들에게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우리 사회의 안전에 대한 다짐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이 사고를 통해 우리 모두가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고를 계기로 광주가 '안전도시'로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특별히 강조한 것은, 현재 진행 중인 재시공 현장에서 절대적인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라고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추모식에는 희생자 유가족들, 국회의원, 광주시의원, 그리고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들까지 함께하며, 사고에 대한 깊은 애도와 재발 방지 다짐을 함께 나누었다.

 

강기정 시장은 희생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며 이들의 삶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고는 끝났지만, 그들의 기억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하며, 유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하지만 추모식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강 시장은 “광주는 그동안 여러 큰 슬픔을 겪어왔지만, 우리는 그 모든 아픔을 함께 나누고 치유해 나가고 있다”며,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까지 언급하며 "우리는 다시는 이런 사회적 재난이 반복되지 않도록 더욱 강한 다짐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추모묵념, 추모사, 해체공사 완료보고, 유가족 대표의 '우리 사회에 바라는 메시지' 발표, 그리고 헌화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더 강하게 “안전”에 대한 다짐을 나누었다.

 

광주는 이제 "안전도시"로서의 미래를 다짐하며, 이번 사고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힘쓸 것을 약속했다. 강기정 시장은 “우리 모두의 작은 관심이 모여, 더 이상 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