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후 유가족들에게 긴급하게 생계비가 지원됐다. 전라남도는 10일, 사고로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 179명에게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300만 원의 긴급생계비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 지원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진행 중인 특별모금에서 모인 성금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여기서 특별한 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통상적으로 모금 종료 후 성금을 배분하는 관례를 깨고, 전남도가 적극적으로 중앙부처에 건의해 모금 기간 중 최초로 긴급 지원을 하게 된 것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고통과 슬픔을 겪고 있는 유가족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유가족들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심리상담과 돌봄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긴급생계비는 유가족들의 생계 어려움을 즉각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전남도의 발 빠른 대처로,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또한 모금은 1월 31일까지 계속 이어지며, 이후에는 추가적인 위로금과 긴급돌봄지원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