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국립목포대학교 화학과 대학원생 최승연 씨와 나채영 연구원이 이산화탄소를 포름산으로 변환하는 촉매 메커니즘을 세계적인 학술지에 공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연구는 Energy & Fuels라는 저널에 게재되었으며, 그 중에서도 'ACS Editor’s Choice'로 선정되며 특별한 인정을 받았다.
포름산은 생분해성 수지나 연료전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고부가가치 화합물로, 이산화탄소를 자원으로 전환하는 친환경적인 기술이 최근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연구팀은 자연의 광합성 과정을 모방하여, 빛에너지와 이산화탄소를 반응물로 활용하는 혁신적인 촉매를 개발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빛에너지를 화학에너지로 변환하는 일련의 과정을 실시간으로 분광학과 엑스선 분석을 통해 분자 수준에서 규명했다는 점이다.
연구를 이끈 최승연 대학원생은 "이 연구는 시간분해 반응상 분광기 설계부터 촉매 실험까지 모두 직접 진행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반응동역학 연구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신진연구자지원사업, 최초혁신실험실 사업, 기초연구실사업 등 여러 연구 지원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최승연 씨는 학부 과정부터 주도적으로 연구를 진행하며 주저자로 참여했다. 나채영 조교와 김태우 교수는 각각 공동 저자와 교신저자로 함께 연구를 이끌었다.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 화합물로 전환하는 촉매 개발은 기후 변화 대응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국립목포대 연구팀의 성과가 향후 탄소 중립을 위한 중요한 기술로 자리잡을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