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정순관)는 2024년 동안 펼친 자치치안 활동을 평가하고 2025년을 더 안전한 전남으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다짐하는 보고회를 1월 13일 열었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해 제2기 활동을 시작하며 '주민과 함께하는 자치치안, 도민이 행복한 안전전남'이라는 비전을 내놓았다.
지난 한 해 동안 자치경찰위원회는 생활안전, 사회적 약자 보호, 교통안전 분야 등에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시책을 통해 도민들의 치안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스마트폴과 지능형 CCTV를 설치해 범죄 예방 체계를 구축하고, AI 기반의 ‘안전하고 스마트한 섬 만들기’ 3단계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며 과학과 치안을 융합한 새로운 모델을 제안했다.
또한, 경찰 활동이 어려운 섬 지역에서의 치안 사각지대 범죄 예방 및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1억 8천만 원을 확보하여 현장 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 자율방범대의 활발한 활동을 위한 방범용 물품 지급과 예산 지원도 진행했다.
사회적 약자 보호에도 집중하며 청소년 대상 마약류 및 불법촬영 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불법카메라 탐지카드 3,000매를 배부하는 등 다양한 안전용품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전국 최초로 자치경찰 수색견센터를 설립해 실종자 조기 발견 체계를 마련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우리 동네 교통환경 개선’ 활동과 ‘교통 사망사고 장소 시설 개선’을 통해 교통사고 취약지역 463개소를 집중 관리하고 있으며, 주민 참여를 통한 교통안전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홍보 활동도 이어졌다. 언론 보도와 승강기 모니터, 옥외 전광판을 이용한 캠페인 영상 송출, 대학생 105명으로 구성된 ‘자치경찰 파트너스’ 활동 등으로 자치경찰을 널리 알렸다.
그러나 지역 특성에 맞는 자치치안 시행을 위해서는 자치경찰제도의 이원화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이에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시도자치경찰위원장 협의회와 시도지사협의회 등과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정순관 전남도자치경찰위원장은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자치경찰 제도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여 더욱 안전하고 행복한 전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