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전라남도 나주시는 최상품 나주배 선별 작업에 한창이다. 전국 최대 배 주산지로서, 나주는 이번 설을 맞아 품질 좋은 배를 준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난 13일 금천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방문하여 선별 작업 현장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수고하는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선별 작업은 설 연휴를 맞춰 진행되며, 1월 8일 나주배원협을 시작으로 1월 20일까지 8개 농협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작업 물량은 1541톤으로, 전년 대비 46.8%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계자들은 지난해의 폭염으로 인한 배 일소 피해로 상품화 물량이 줄어들었지만, 철저한 선별 작업을 통해 품질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 명절을 맞아 선물용 나주배는 5kg 특상품 기준으로 약 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민선 8기 나주시가 보증하는 고품질 배 브랜드인 ‘천년이음 나주배’도 점차 유통망을 넓혀가고 있다. 이 배는 무GA(생장조절제 미처리), 당도 12브릭스 이상, 색감, 신선도를 기준으로 엄격히 선별되어 전국 대형 유통 마트와 나주몰 등을 통해 35톤이 출하될 예정이다. 나주몰에서는 5kg가 5만6천원, 7.5kg는 7만5천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배송비는 무료다.
윤병태 시장은 “기후 변화와 일소 피해로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상의 나주배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배 농가 피해 회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주배는 아삭한 식감과 풍부한 과즙, 높은 당도를 자랑하며 건강에 좋은 과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배는 기관지 건강에 좋은 과일로, 동의보감에서는 환절기 질환에 효과적인 과일로 언급되었다. 또한, 배의 수분과 당분은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며, 꾸준히 섭취하면 비만과 동맥경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