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영광군이 양식 참조기를 통해 굴비산업의 활로를 찾고 있다. 영광군은 지난 14일, 수협법성위판장에서 양식 참조기 약 400여 상자를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하는 2023년 6월에 생산된 종자를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 1년 6개월 동안 키운 참조기들이며, 마리당 평균 110g 이상으로 성장했다.
출하된 참조기의 위판 가격은 한 상자(120미)당 46만원으로, 이는 자연산 가격의 약 65%에 해당한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품질이 우수해 양식 참조기의 선호도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영광군은 굴비산업의 육성을 위해 지난 8년 동안 참조기 수정란 구입비와 종자 입식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또한,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과 협력해 양식기술을 확보하고 대량 생산을 위한 산업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참조기 양식은 고수온(31℃)과 질병에 강한 품종으로 아열대 기후변화에 적합한 양식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올해 사업비 4억원을 투입해 참조기 수정란과 종자를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