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해남군이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농어촌 수도’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명현관 군수는 새해 첫날 “돌파 못 할 위기는 없다”는 결연한 의지를 드러내며, 군민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해남은 그동안 ‘해남형 ESG’를 중심으로 경제 기초 체력을 다져왔으며, 이제는 ‘농어촌 수도’라는 전략을 통해 지역 경제의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농어촌 수도’ 전략의 핵심은 지속 가능한 혁신도시, 기후변화 대응 선도도시, 사람 온기 가득한 복지도시,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역사 문화도시 등 네 가지 비전으로 구성된다. 이 전략은 해남이 전국 최대의 친환경 농업 지역임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농어촌 수도’라는 비전은 해남의 역사적 상징인 강강술래를 통해 더욱 부각된다.
강강술래는 해남 사람들의 전통적인 놀이이자, 결속과 긍정의 상징이다. 이 전통은 해남군이 ‘하나로 다 함께 해남의 비전을 만들어 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또한, 강강술래의 둥근 원은 ‘긍정’의 의미를 내포하며, ‘신명’을 통해 군민들의 결속을 다지고 힘든 시기에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한다.
‘농어촌 수도’ 전략은 해남 경제의 불확실한 체질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토대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명 군수는 “위기는 기회”라는 신념 아래, 군민들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밝혔다. 그 배경에는 ‘해남형 ESG’의 철학과 ‘바다로 세계로 미래로’라는 비전이 깔려 있으며, 이를 통해 해남은 다시 한번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어촌 수도’ 전략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해남군은 경제적·사회적·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며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다. 군민들의 높은 기대 속에서, 명현관 군수의 전략이 실제로 지역 경제의 체질을 변화시키고, 해남을 새로운 성장 중심지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