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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배 농가와 한우 농가에 긴급 지원… 희망의 씨앗을 뿌리다

- 일소 피해 배 농가엔 경영안정자금 17억원 지원, 소규모 한우 농가는 사료비 차액 최대 54만원 지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나주시는 지난해 일소 피해를 입은 배 농가와 사료비 상승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소규모 한우 농가들에게 희망의 손길을 내밀었다. 폭염과 고온 현상으로 얼어붙었던 농업인들의 마음을 녹여줄 긴급 지원책이 발표된 것이다.

 

전국 최대 배 주산지인 나주에서는 약 1748ha의 배 재배 면적을 자랑한다. 하지만 지난해 뜨겁게 내리쬐던 햇볕과 무더위는 이 농가들에겐 악몽이었고, 수확 후에는 피해 사실이 드러나 재해조사가 불가능했던 상황. 하지만 나주시는 이를 놓치지 않고 전라남도와 손잡고 피해 농가를 위한 긴급 경영안정자금 17억원을 투입했다. 1ha당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2월 중 지급할 예정으로, 농민들의 피해 복구와 영농 재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나주에서 사료비 인상 차액을 지원받게 된 소규모 한우 농가들은 최대 54만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60두 이하의 소규모 농가들은 30두까지 마리당 1만8천원을 지급받아, 한우 농사에도 숨통이 트일 예정이다. 전체 1401농가 중 1045농가가 혜택을 보게 되며, 나주시는 이들 농가가 겪고 있는 사료비 상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육성 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농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금 고품질 나주배와 한우 생산에 힘을 내기를 바란다"며, "농업인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농업인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이번 지원금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서, 농업인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희망을 더욱 공고히 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