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2026년, 여수가 세계의 중심이 된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전 세계를 향해 첫 발을 내디딜 준비가 한창이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관광 축제가 아니다.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한 박람회로, 인공지능(AI) 기술과 혁신적인 교통수단, 그리고 섬마다 담긴 독특한 문화와 역사를 함께 탐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6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추진상황 보고회’는 그야말로 미래의 여행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여수시와 전라남도, 그리고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는 박람회의 핵심 콘텐츠와 계획을 공유하며,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정기명 여수시장, 박수관 ㈜YC-TEC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을 모은 모습이었다.
보고회에서는 특히 ‘섬’이라는 독특한 주제를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콘텐츠가 소개되었다. AI를 활용한 전시와 섬마다의 역사와 문화를 되살린 전시물들이 선보일 예정이며, 기술과 전통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엠지(MZ) 세대부터 노년층까지 모든 세대가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국제행사를 만들어 가겠다는 비전이 확립되었다.
참석자들은 또 다른 관심사인 미래형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 시연에 큰 흥미를 보였다. 주행사장인 진모지구에서 경도를 잇는 1.3㎞ 구간에서 펼쳐질 UAM 시연은 이 박람회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섬과 섬을 하늘에서 연결하는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금오도와 여자만을 잇는 위그선을 활용한 섬 투어 또한 박람회에서의 특별한 볼거리가 될 예정이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이번 보고회는 섬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중요한 점검의 자리였다”며, “이 박람회의 성공 여부는 결국 관람객들의 만족도에 달려 있으며,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시민들의 의견과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열리는 2026년, 세계 각국에서 300만 명 이상이 이곳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열리며, 여수 돌산읍 진모지구와 여수세계박람회장, 남면 금오도, 화정면 개도 일원에서 진행된다. 박람회는 주제관과 섬의 미래와 문화를 담은 부제관, 해상교량박물관 등 상설 전시관을 운영하며, 다양한 섬 관련 콘텐츠가 전 세계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제 여수는 섬과 바다의 미래를 잇는 혁신적인 장으로 변모할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