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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 속에서 멈춘 중국 어선, 대한민국 해경이 달려갔다!

- 가거도 앞 EEZ 해상에서 화재 발생, 목포해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대형 사고 막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지난 18일 오후 5시 49분, 전라남도 신안군 가거도 서쪽 81km 해상에서 중국 국적의 타망 어선 A호(217톤, 승선원 9명)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권오성)는 즉시 현장에 출동해 구조 작업에 나섰다.

 

목포해경은 A호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으로부터 초단파(VHF) 무전을 통해 화재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잔불을 신속히 진압하고, 인근 해역을 항행하는 선박들에 대한 안전 관리를 실시하며 추가 사고를 예방했다.

 

해경 조사에 따르면, 화재는 선원 침실 내 전기 합선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행히 선원들이 자체적으로 화재를 진압하면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엔진과 전자 장비가 심각하게 손상돼 A호는 자력으로 항해할 수 없는 상태였다.

 

A호는 이후 중국 선단 어선에 의해 예인돼 자국으로 이동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우리 해역에서 발생한 외국 선박의 해양 사고에 대해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동시에 대한민국의 주권과 법 집행에도 엄정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