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추진하는 ‘선선결제 캠페인’으로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전남도 제공](http://www.geconomy.co.kr/data/photos/20250103/art_17372769414924_ab9f23.jpg)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2025년 상반기 ‘선선(善-先)결제 캠페인’을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큰 선물을 준비했다. 고물가와 소비 위축에 고군분투하는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이번 캠페인은 공공과 민간이 손을 잡고 선결제 방식으로 지역 상점의 매출을 지원하며 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예정이다.
‘선선결제 캠페인’은 전라남도, 시군, 공공기관, 기업, 금융기관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만들어진 특별한 경제 회복 프로젝트다. 이 캠페인은 지역 상점들이 물건을 팔고 나서 받는 보통의 방식 대신, 선결제 방식으로 미리 매출을 확보해 상점들이 자금을 돌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추가 예산 없이도 지역 경제를 살리는 이 기발한 아이디어는, 소상공인들에게는 ‘생명줄’과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2024년 3분기, 전라남도 소상공인들의 평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직전 분기 대비 4.2% 감소하며 상당한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라남도는 ‘선선결제 캠페인’으로 공공과 민간이 함께 힘을 합쳐 침체된 경제를 활력 넘치는 지역 경제로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와 시군은 지방재정 신속집행 지침에 맞춰 예산 범위 내에서 업무추진비, 일반운영비 등을 지역 상점에 선결제하고, 지역 상권의 불황을 끝내기 위한 대대적인 노력에 나섰다. 지역 주민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맛집이나 상점에서 미리 결제하고, 소상공인들은 매출을 미리 확보해 경제적 여유를 느끼게 될 것이다.
이번 캠페인은 전라남도 산하 100여 개 공공기관과 나주 혁신도시의 16개 이전 공공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한다. 또한 농협 전남본부와 광주은행을 포함한 금융권, 그리고 도내 대·중소기업들도 캠페인에 참여해 더욱 넓은 범위로 선결제의 효과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협력의 범위가 이토록 넓다면, 그 효과는 상상 이상이 될 것이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이번 캠페인에 대해 “단순한 선결제가 아니다. 이는 지역 경제를 살리고 상생 문화를 확산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도민, 공공기관, 민간이 힘을 합쳐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그 말처럼, 이번 캠페인은 단순히 재정적 지원을 넘어서, 지역 상권의 활기를 불어넣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캠페인은 1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전라남도는 이를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며, 지역 주민들에게도 ‘선선결제’의 의미와 중요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 캠페인이 지역 경제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