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지역 우수 축제를 집중 육성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025년 전라남도 대표 축제 10개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축제들은 지역민의 참여를 촉진하고, 전남의 고유한 문화와 특산물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2025년 전라남도 대표축제는 2024년 축제 현장에서 실시한 현장평가 점수(50%)와 전남도 축제심의위원회 발표평가 점수(50%)를 종합하여 선정되었다. 최우수 축제로는 목포 항구축제, 우수 축제에는 고흥 유자축제, 정남진 장흥 물축제,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뽑혔다. 또한 유망축제로는 순천 푸드 앤 아트 페스티벌, 광양 매화축제, 보성 다향대축제, 해남 미남축제, 영암 왕인문화축제, 함평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선정되었다.
목포 항구축제는 2006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대표 항구축제로, 지역 고유의 해상 어시장 문화인 '파시'를 중심으로 축제를 운영하며 큰 성과를 거두었다. 제철 해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와 지역민의 활발한 참여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2024~2025년 문화관광축제'로 신규 선정되기도 했다.
고흥 유자축제는 고흥 주민과 고흥군이 직접 축제 콘텐츠를 개발하고 구성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특산물인 유자의 홍보와 산업화에 크게 기여한 점이 인정되었으며,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태국 송크란과의 축제 교류를 통해 글로벌 축제로 성장하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였다. 젊은 세대를 타겟으로 한 글로벌 워터월드와 살수대첩 퍼레이드 등도 큰 호평을 받았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군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횃불 퍼레이드를 중심으로 한 관광객 참여형 프로그램이 주요 특징이다. 또한 축제 기간 외에도 바닷길이 열리는 동안 안전관리와 관광객 편의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전라남도는 이번에 선정된 10개 축제에 대해 총 2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우수 축제에는 5천만 원, 우수 축제에는 3천만 원, 유망 축제에는 1천만 원을 각각 지원하며, 향후 전문가 컨설팅과 전남 관광플랫폼을 통한 홍보 등을 통해 축제의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유현호 전라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지역민이 주인의식을 갖고 함께 기획하고 운영한 축제들이 도 대표축제로 선정됐다"며, "이번에 선정된 대표축제를 중심으로 세계인이 찾는 전남을 만들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