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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착한 소비'로 골목경제 살리고 '행복택시'로 출산 가정 응원

- 골목상권 활성화 위한 1억원 투입, 둘째아 가정엔 택시 쿠폰 지원 확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 서구가 민생 경제 회복과 출산·양육 지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바로 ‘착한 소비 선결제’와 ‘아이둘맘 행복택시’ 사업을 결합해 지역 경제와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한꺼번에 챙기겠다는 전략이다.

 

첫 번째로, 서구는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착한 소비 선결제’ 릴레이를 시작했다. 서구청장을 포함한 공무원 1000여 명은 1인당 10만원씩 지역 소상공인 업소에서 소비하며, 총 1억원 이상을 골목상권에 투입할 계획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22일, 첫 주자로 나서서 지역 상가에서 물건을 구입하며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제 공무원들이 소상공인들을 돕는 것은 물론, 꽁꽁 얼어붙은 소비 심리까지 녹여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김이강 청장은 “소상공인에게 힘을 실어주고 골목형 상점가를 활성화시켜 지역 경제 회복의 마중물을 마련하겠다”며 캠페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구는 앞으로 한 달 간 공무원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경제 선순환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아이둘맘 행복택시’ 사업이다. 서구는 이제 둘째아 이상 출산 가정에도 택시 쿠폰을 제공하여, 영유아와 회복기 산모의 이동 편의를 돕는다. 출생 신고 시, 택시 쿠폰 20매(1만원권)를 우편으로 발송하며, 이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구는 택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광주빛고을콜택시와 협력하여 전용 콜 번호를 운영하고, 최우선 배차 시스템을 도입해 빠르고 편리한 이동을 지원한다.

 

김명숙 저출산고령사회정책과장은 “양육 부모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구의 이번 두 가지 정책은 골목상권을 살리고, 출산·양육 가정의 생활 편의를 돕는 동시에, 지역 경제와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도 유도하며, 서구가 추진하는 이 두 가지 정책은 지역 사회에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