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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세계가 주목하다” 국제두루미재단, 흑두루미 보전 전략 견학

- 국제두루미재단 창립 50주년 기념, 8개국 임원 37명 순천 방문
- 순천만 복원 사례와 생태 도시 전략, 세계적 확산 기대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어제(26일), 국제두루미재단 이사회 임원 37명이 순천만을 방문해 흑두루미 서식지 보전 사례를 견학했다고 밝혔다.

 

국제두루미재단은 1973년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설립된 국제 민간단체로, 전 세계 15종의 두루미 보호를 목표로 50개국 이상의 전문가 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순천 방문은 재단 창립 50주년을 기념하여 세계적인 흑두루미 월동지로 자리 잡은 순천만의 생태 보전 사례를 직접 살펴보기 위해 이뤄졌다.

 

순천만은 전 세계적으로 두루미 서식지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흑두루미 개체 수가 꾸준히 증가해 생태 보전의 세계적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순천만이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중심으로 생태 보전을 실천해 온 결과로, 이번 방문은 순천의 성공적인 생태 철학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날 재단 이사회 임원들은 흑두루미 새벽 잠자리 탐조로 일정을 시작하며, 순천만 복원과 생태 기반 도시 발전을 이끌어 온 노관규 시장의 직접 브리핑을 들었다. 특히 도심과 국가정원, 동천하구, 순천만을 연결한 생태 중심 도시 전략을 확인하며 순천만 사례를 글로벌 생태 보전 전략에 활용할 방안을 논의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은 지난 20여 년간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 정책을 꾸준히 발굴하고 실천해 온 도시”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순천의 생태 철학이 지역 순환 경제와 어떻게 연결되었는지를 세계에 보여줄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