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완도군의 중요한 숙원 사업인 완도 약산-금일 연륙교 건설 사업이 청신호를 받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 1일 완도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에 반영되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었다.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지난 23일 이 사업을 심의·의결했으며, 이는 약산과 금일을 잇는 연륙교가 완도와 고흥을 연결하는 해안관광도로 건설의 1단계 구간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지역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는 총 27.4km의 구간에 걸쳐 5개의 교량으로 섬을 연결하며, 총 사업비는 9000여억원에 달한다. 이 중 1단계 구간인 약산에서 금일까지 7.8km 구간은 약 409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2단계는 금일에서 고흥 거금까지 이어지는 19.6km 구간으로, 총 4909억 원이 소요될 계획이다.
완도군은 이 사업을 위해 중앙정부와 전라남도와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건의하며 사업 반영을 이끌어냈고, 이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성 및 정책성 평가를 거쳐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완도군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난해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바 있다. 2023년 기부금 총액 8억 7400만 원, 기부 건수 8131건을 기록하며, 2023년 대비 각각 68%와 97%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이 기부금은 지방재정 확충뿐만 아니라, 답례품 판매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특히 활 전복이 1억 1000만 원 상당이 판매되어 가장 인기 있는 답례품으로 꼽혔다.
완도군은 이제 교통망 개선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더욱 힘을 쏟고 있으며, 이러한 사업들이 완도와 고흥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조기에 연륙교가 준공되어 섬 주민들의 교통 기본권이 확보되고, 해양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기부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기부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군민들에게 보답할 것"이라며, 올해 미취학 아동 육아 여성을 위한 해양치유센터 이용 지원과 도서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공동 빨래방 운영비 등을 지원할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