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향일암 주상절리와 사도의 공룡발자국 화석 등 지역 내 지질명소를 중심으로 ‘국가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2월부터 10개월간 진행한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후보지 인증을 신청했다. 내년에는 국가지질공원으로 공식 지정받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시의 준비는 철저하다. ‘여수국가지질공원 기본계획 수립 및 인증 신청’ 용역을 통해 사전 준비를 마쳤으며, 이를 토대로 지질공원 관리 및 운영 기반을 구축하고, 관광·교육과정 개발과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국가지질공원으로의 등재를 위해서는 지역 주민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여수시는 주민 해설사 양성, 관광·숙박시설 운영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가지질공원 인증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세계급 유산 1개를 포함해 5개 이상의 국가급 유산을 보유해야 하는데, 여수는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로도 인증 기준을 충족했다”며, “향후 국가지질공원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서의 인증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은 울릉도, 제주도, 부산 등 총 16곳이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는 제주도, 주왕산, 무등산, 한탄강 등 5곳이 선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