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6일, 도청과 산하기관, 22개 시·군의 인터넷 PC에서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 접속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국가정보원의 '생성용 AI 활용 관련 보안 유의' 공문을 바탕으로 선제적으로 시행된 것으로, 유해사이트 차단시스템을 통해 접속을 전면 차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딥시크'는 지난해 5월 중국 항저우에서 설립된 후 급격히 성장한 AI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이다. 그러나 이 AI는 중국 국가정보법에 따라 중국 정부가 기업의 데이터에 접근할 권한을 보유하고 있어 보안상의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딥시크'는 사용자 동의 없이 IP 정보, 키보드 입력 패턴, 행동 분석 데이터를 수집하며, 시스템 업데이트 시 암호화 키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장헌범 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은 "딥시크가 보안에 문제가 없다는 검증이 완료될 때까지 차단 조치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전남도의 민감정보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보안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이번 조치를 통해 공공기관 및 민간 부문에서의 정보 보호를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