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지역 여행업체들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관광진흥개발기금 특별융자 지원을 통해 융자금 상환을 1년 유예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한 여행 취소와 침체된 분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여행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전남도와 여행업계가 적극 건의한 결과로 이루어졌다.

전남 지역의 97개 여행업체가 특별융자금 지원 대상에 포함되며,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상환 중이거나 2025년 중 상환이 예정된 업체는 해당 거래은행에 유예 및 만기 연장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은 5월 16일까지 접수되며, 이를 통해 여행업체는 상환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지난 12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해 지역 여행업체들은 항공기 수수료와 예약 상품 취소 등으로 약 130억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국회에서 제정 중인 ‘12·29 여객기 참사 피해지원 특별법’에 여행사 손실보상금을 지원하는 조항을 추가하고, 관련 부처에 건의하고 있다.
또한, 제주항공 사고로 피해를 입은 여행사들에게는 홍보 및 마케팅비 300만 원을 긴급 지원하고, 전남 관광진흥기금 운영자금을 대폭 확대하여 여행업계를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