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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책 속으로, 세상 밖으로' 난독학생 치료 지원 대폭 강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이 난독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획기적인 지원을 펼친다. 그 중심에는 조기 발견과 치료 지원 확대가 있다. 교육청은 ‘2025 난독 치료 지원사업 계획’을 통해, 기존의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조기 선별 검사를 2학기에서 1학기로 앞당기고, 여름방학부터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난독으로 고통받는 학생들에게 치료는 이제 더 이상 먼 이야기만은 아니다. 전남교육청은 치료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했다. 우선, 학교와 가정, 그리고 치료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교사들에게는 난독 중재 연수를 통해 교육적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역 거점 치료기관을 확대하고, 치료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하거나 원격치료를 병행하는 방안을 추진해 치료 시기가 늦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특히, 원격치료의 도입은 치료기관에 쉽게 접근할 수 없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치료는 물론, 치료기관을 방문하는 번거로움까지 덜어줄 이 시스템은 난독 학생들에게 또 다른 희망이 될 전망이다.

 

전남교육청은 내년에도 동신대학교 전라남도난독학생지원센터 및 언어치료학과와 협력하여, 각 학생의 상태에 맞춘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지역사회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며, 이는 난독 학생들에게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실제로 변화가 일어난 학생들이 있다. 난독 치료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이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공부가 재미있다"고 밝히며, 자신의 변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담임교사는 "난독 치료로 학생의 읽기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고, 학습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며 긍정적인 변화를 전했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난독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