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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해빙기 붕괴사고 선제 차단...486개소 전방위 점검

- 겨울이 남긴 위험 요소 점검… 응급조치 및 장기 대책 마련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겨울철 동결과 해빙으로 인한 시설물 붕괴 및 지반 침하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4월 2일까지 해빙기 취약시설 486개소에 대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해빙기는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져 축대·옹벽 붕괴, 낙석 사고, 건설 현장 지반 침하 등의 위험이 증가하는 시기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축대, 옹벽, 절개지 사면, 낙석 위험지역, 건설 현장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며, 주요 점검 사항으로는 ▲옹벽·축대 균열 및 침하 ▲도로 사면 및 급경사지 균열 ▲공사장 인접 지반 침하 여부 ▲콘크리트 타설 전 거푸집·지주 변형 여부 등을 포함한다.

 

또한, 재난 취약시설에 대한 합동점검을 강화하기 위해 전남도 안전관리자문단, 시·군 관계부서, 유관기관과 협력해 도민이 이용하는 시설물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계획이다. 특히 시·군에서 운영하는 안전보안관 482명을 적극 활용해 도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물의 위해 요소를 신속히 신고하고 조치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 즉시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현장에서 바로 시정하며, 구조적 보강이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개선 계획을 수립해 연차적으로 보완할 방침이다. 위험성이 높은 시설물은 사용 제한 및 금지 조치를 내리고, 균열·침하가 심각한 구조물은 정밀 안전진단을 거쳐 보수·보강을 추진한다.

 

지난해 전남도는 해빙기 안전점검을 통해 재난 취약시설 181개소를 점검하고, 위험 징후가 발견된 29개소에 대한 보수·보강 조치를 완료한 바 있다.

 

박남일 전남도 사회재난과장은 “해빙기에는 지반이 불안정해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사전 점검과 예방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민의 안전을 위해 위험 요소를 철저히 점검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사고 없는 해빙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