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시청사 내외부 공간을 활용해 ‘빛의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예식장을 운영한다. 도심 속 자연을 간직한 시청 잔디광장과 장미공원, 고즈넉한 소나무숲, 1층 시민홀 등 다양한 공간을 예식 장소로 제공하며, 저렴한 비용으로 스몰웨딩과 야외웨딩을 원하는 예비부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4월, 시청사에서 첫 웨딩이 진행될 예정이며, 이에 대한 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는 이 예식장을 통해 고비용의 전통적인 결혼식에서 벗어나 실속 있고 특색 있는 결혼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빛의정원 예식장’은 광주시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이 있는 예비부부 또는 양가 부모 중 한 명이 신청할 수 있다. 시설 이용은 실비만 부담하면 되며, 야외광장 등 실외는 1일 1만원, 실내는 시간당 1만원과 냉난방비가 별도로 부과된다. 비품인 꽃장식이나 테이블, 의자는 개별 준비해야 하지만, 관련 업체는 광주시에서 안내해준다. 하객 식사는 시청 구내식당을 이용할 수 있으며, 국수 1인당 5000원으로 제공된다. 또한, 케이터링(뷔페)은 야외광장에서만 가능하다.
예식 신청은 예식 6개월 전부터 수시로 접수 가능하며, 주말과 공휴일에 예식이 진행된다. 1일 1예식 기준으로 선착순 접수되며, 신청은 온·오프라인으로 할 수 있다. 광주시 총무과를 방문하거나 전화(062-613-2881), 또는 공유누리 플랫폼(www.eshare.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광주시는 이번 예식장 운영을 통해 도심 속에서 나만의 결혼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예비부부들에게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결혼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