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봄의 서막’을 알리는 제53회 강진 청자축제가 지난 22일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 도요지 일원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축제 첫 주말부터 약 4만명이 몰려, 강진 청자축제는 올해도 큰 인기를 끌며 성공적인 신화를 이어갔다.
강진군과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청자축제는 ‘흙, 사람 그리고 불’이라는 주제로 8개 분야와 65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학습과 전통 체험을 중시한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며, 어린이 놀이터와 같은 즐길 거리도 마련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2일 오후 4시 10분, 강진 고려 비색청자를 구워내기 위한 ‘화목가마 불지피기’가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강진원 강진군수와 이호남 강진군축제추진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함께 불을 지피며 축제의 개막을 공식화했다. 개막식에서는 ‘강도공 진도공 이야기’라는 주제로 샌드아트와 함께한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가수 라인업도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진해성, 박창근 등 유명 트롯 가수들이 참여하여 무대의 열기를 더했다. 청자축제는 올해 청자 관련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 태토 밟기, 청자 발굴 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물레 성형 체험 등도 에어돔 내부에서 진행되어 쌀쌀한 날씨에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었다.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다채로워, 핑크퐁 캐릭터와 에어바운스 놀이기구가 마련된 키즈존에서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브레드이발소’ 싱어롱쇼와 같은 어린이 공연은 부모들과 함께한 관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봄나물 캐기 체험, 족욕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강진 지역의 특산물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푸드트럭과 음식 부스를 통해 남도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다. 서울에서 방문한 한 가족은 “강진 반값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가우도에서 점심을 먹고 축제도 즐길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올해 강진 청자축제는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반값여행’ 프로그램은 최대 10만 원의 혜택을 제공하며, 개인당 최대 4회까지 지원된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은 강진을 여러 번 방문하며 다양한 혜택을 경험할 수 있다.
강진군은 또한, 강진읍을 포함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먹깨비 할인, 페백, SNS 내돈내산 이벤트 등은 강진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초반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높은 호응도를 보여줘 다행”이라며, 관광객들이 강진반값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 축제를 즐기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강진군의 4계절 축제를 통해 관광과 경제를 이끌어 지역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강진 청자축제는 3월 3일까지 계속되며,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