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보성군이 봄철 산불 제로화와 산림 근로자 안전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군은 산불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산불 예방 및 신속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 '봄철 산불재난 대비 보성군 산불 방지 대책 유관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는 서형빈 부군수를 비롯해 보성군의 산림, 환경, 농업 부서와 보성경찰서, 보성소방서, 한국전력공사 보성지사 등의 주요 관계자들이 모여, 산불 예방 및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군은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불 진화 차량을 조기 구입하고, 76명의 산불 예방 전문 진화대를 설 연휴 전부터 운영 중이다. 또한, 2월부터 4월까지는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을 운영하여 산림 인접 지역에서 불법 소각 행위를 강력히 단속할 계획이다. 불법 소각은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특히, 보성경찰서는 소각 위험이 큰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산불 발생 시에는 신속히 주민을 대피시키고 차량 교통 통제를 실시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보성소방서는 산불 취약 지역에 대한 현장 점검과 합동 소방 훈련을 통해 신속한 대응 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한국전력공사는 전선과 수목 간의 접촉을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순찰과 수목 정비 작업을 계획중이다.
서형빈 부군수는 "봄철 산불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유관기관 간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산불 제로화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 기관의 협력을 강조했다.

또한, 보성군은 지난 21일 제암산자연휴양림 숲속교육관에서 산림분야 근로자 74명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예방을 포함한 집중 안전·직무 교육을 실시했다. '보성 산림600'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산림 시책사업을 추진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이 교육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주혁 강사를 초빙해 중대재해처벌법과 안전 관리 방안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무 교육도 병행되어 기계톱과 예초기 사용법 등 실전적인 내용을 다뤘다. 또한,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AED) 실습 교육도 진행되며 근로자들의 응급 상황 대처 능력을 강화했다.
선종환 산림산업과장은 "최근 다른 지역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는 등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사전 예방과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해 보성군을 안전사고 없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보성군은 봄철 산불 예방과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근로자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