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와 일본 간의 경제‧산업‧문화 교류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1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를 방문한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와 만나 양국의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기정 시장은 "한일 정상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광주를 방문해주시고, 특히 국립5·18민주묘지에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12·3 비상계엄' 등으로 5·18과 광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지난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광주시민들의 강한 의지를 느꼈다. 이에 경의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강 시장은 "이번 참사를 통해 많은 해외 도시로부터 위로를 받으면서, 도시간 교류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며, "2002년 센다이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센다이국제마라톤대회와 광주세계김치축제 상호 참여 등 왕성한 교류가 이어져 오고 있다"고 말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지금까지 도시 간 교류를 위해 노력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앞으로는 도시 간 교류를 넘어서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여 한국과 일본 간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 또한, 시장님과 함께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문화, 예술, 스포츠 분야에서의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미즈시마 대사는 "센다이시 국제마라톤대회 사례처럼 스포츠 교류를 통해 진정한 우정이 생길 수 있다고 믿는다"며, "특히 양국 국민 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인적 왕래가 확대되면 신뢰관계도 더욱 돈독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