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해남산 농수산식품이 이제 미국 소비자들의 식탁을 향해 힘차게 나아간다. 해남군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 프리미엄 농수산식품 전문 유통업체인 울타리(WooltariUSA)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수출 확대에 나섰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해남군과 울타리사는 해남산 농수산식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유통망 구축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울타리사는 2018년 설립 이후, 미국 내 5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며 연매출 약 600억 원을 기록하는 유통 강자다. 특히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온라인에서 발생할 정도로 디지털 마케팅과 유통에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해남군의 농수산식품이 미국 시장에서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군은 이미 지난해 12월 울타리사와 함께 지역 6개 업체의 9개 품목(유기농 쌀, 즉석밥, 고춧가루, 고구마 말랭이 등)을 대상으로 특별 판촉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행사 이후 즉석밥과 고춧가루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올해 2월 재구매와 추가 수출로 이어졌고, 이는 해남산 농수산식품의 경쟁력을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
김민혁 울타리사 대표는 “해남산 농수산식품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해남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미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지난해 미국 뉴프런티어사와의 협약에 이어 울타리사와의 협약까지 체결하며 해남 농수산물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남의 우수한 농수산식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해남군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농수산식품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해외 소비자들에게 해남의 맛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향후 해남산 농수산물이 미국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