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금호타이어가 호주의 대표적인 인기 스포츠인 NRL(내셔널 럭비 리그) 명문팀 ‘캔터베리 뱅크스타운 불독스’와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럭비 강국 호주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NRL 전통의 강호 ‘불독스’와 후원 협약 체결
금호타이어(대표 정일택)는 호주의 인기 스포츠인 NRL 소속 ‘캔터베리 뱅크스타운 불독스(이하 불독스)’와 후원 협약을 맺었다. ‘불독스’는 1935년 창단한 전통의 강호로, 시드니를 연고지로 하는 NRL 대표팀 중 하나다.

현재 카메론 시랄도 감독이 이끄는 불독스는 2024년 시즌에서 급성장한 팀으로 평가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2026년까지 불독스의 홈경기장인 ‘아코르 스타디움(Accor Stadium)’을 비롯해 감독 유니폼, 감독석 등에 자사 로고를 노출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경기장 내 금호타이어 홍보 부스를 운영해 주력 제품을 전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포츠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 강화
금호타이어는 이번 럭비팀 후원 외에도 호주 국가대표 하키팀인 ‘하키 오스트레일리아(Hockey Australia)’를 공식 후원하며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한 홍보 활동을 넘어 교통 안전 교육 콘텐츠 제공 등 공익 활동에도 나서며 현지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줄 계획이다.

전성호 금호타이어 대양주영업담당 상무는 “럭비는 호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이며,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들이 경쟁하는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금호타이어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호주 타이어 시장 2위… 적극적 마케팅 전략
금호타이어는 현재 호주 시장에서 글로벌 탑티어 타이어 브랜드들과 함께 매출 기준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1988년 호주 법인을 설립한 이후, 현지 주요 유통망인 ‘타이어파워(Tyrepower)’, ‘밥 제인(Bob Jane)’과 협력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금호 플래티넘(Kumho Platinum)’ 등 타이어 특화 유통점을 운영하며 유통망을 확장하는 한편, 물류 시스템 최적화 및 소비자 대상 프로모션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불독스’ 후원을 계기로 호주 스포츠 마케팅을 한층 더 강화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