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한적한 바다 마을이었던 완도가 이제 전 세계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해양치유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탁 트인 푸른 바다, 천혜의 자연환경, 그리고 해양치유센터까지. 완도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2025년 ‘완도 방문의 해’를 앞둔 지금, 완도군은 해양치유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치며, 글로벌 웰니스 여행지로 자리 잡기 위한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완도군은 지난 2월, 수도권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완도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팸투어를 진행했다. 해양치유센터를 중심으로 청산도, 보길도 등 아름다운 섬 관광을 연계한 일정은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치유’라는 콘셉트가 더해지면서 완도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선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특히 웰니스 여행을 선호하는 MZ세대와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후 여행사들의 문의가 이어지며, 완도군과 여행업계 간 협력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군은 수도권 여행사들과 함께 단체 관광 패키지 상품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상반기 내 시범 운영을 목표로 실무 논의를 진행 중이다.
완도군은 관광산업을 단순한 유입 효과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로 발전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2월 열린 ‘해양치유 완도’ 브랜드 포럼에서는 해양치유 관광의 미래와 마케팅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해양치유를 농업, 산림, 문화와 연계한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로 확장하는 방안이 주목받았다. 전문가들은 “완도는 해양치유라는 차별화된 강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웰니스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며 “SNS·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한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완도군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체계적인 홍보 전략을 수립하고, 2025년 방문의 해를 계기로 ‘치유의 섬, 완도’를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완도군은 관광객 증가를 위해 단체 관광객 유치 지원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특히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 정책이 눈길을 끈다.
현재 10명 이상 단체 관광객이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숙박 및 해양치유센터 방문 시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당일 방문 시 체도권 1인당 2만5000원, 섬 지역은 2만8000원, 1박 이상 체류 시 각각 3만원과 3만3000원의 지원금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더 오래 머물면서 완도의 진정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완도해양치유센터는 개관 이후 6만 4000여 명이 방문하며 국내 대표적인 웰니스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특히, 해양치유산업의 공익적 가치와 혁신성을 인정받아 ‘한국공공브랜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완도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였다.
이제 완도는 ‘2025 방문의 해’를 맞아 한 단계 더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푸른 바다와 함께하는 치유 여행, 완도가 선사하는 특별한 경험이 이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