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4일부터 4월 16일까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학생들의 기초학력 진단을 목적으로 하며, 2022년에 도입된 이후로 학교와 학급에서 자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평가는 스마트기기(태블릿, 컴퓨터)를 활용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측정할 뿐만 아니라, 인지적 특성뿐만 아니라 사회·정서적인 역량 등 비인지적 특성도 함께 진단하여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 지난해 광주에서는 모든 중학교(92개교)와 초등학교의 99%(153개교)가 이 평가에 참여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정확한 학업성취도 진단과 시기적절한 지도, 학부모 상담자료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평가 대상에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2학년이 추가되어,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9개 학년에 걸쳐 총학생들이 평가를 받게 된다. 특히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은 책임학년으로 지정되어, 맞춤학습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광주시교육청은 평가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를 보급하고, 자율평가 연구학교에서 개발한 시행 매뉴얼을 교사들에게 안내했다. 초등학교의 경우, 학년 초 진단평가의 부담을 줄이고 평가 이후 학습 향상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기초학력 진단과 통합해 진행한다.
이정선 교육감은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활동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과 맞춤형 지도를 위한 평가활동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수준별 특성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이를 수업 설계와 개별 지도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계수초등학교의 장한성 교사는 “학생들의 수준별 특성이 세세하고 정확하게 진단돼 수업 설계와 개별 지도에 큰 도움이 됐다”며, “올해도 모든 교과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는 학생들의 전반적인 학업 성장을 지원하는 중요한 도전으로, 광주 교육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