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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문화·역사 자원 확장' 국립현대미술관과 민주화역사관 유치 추진 가시화

- 문화한국 2035 프로젝트에 따른 지역 문화시설 확장, 광주가 문화·관광 중심지로 거듭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대한민국 3대 문화시설 유치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그중에서도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민주화역사관 설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한국 2035 프로젝트'와 맞물려, 광주를 문화와 역사 중심지로 자리잡게 할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광주는 민주주의의 상징적인 도시로서, 5·18 민주화운동을 비롯한 역사적인 사건들이 많은 영향을 끼친 지역이다. 이런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민주화역사관의 설립은 그 자체로 광주를 글로벌 민주주의의 중심지로 확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민주화역사관은 광주를 비롯한 대한민국과 아시아의 민주화 역사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주주의의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설립 역시 그동안 지역 미술계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광주는 30년 전통의 광주비엔날레 개최 도시로,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런 특성을 살려 지역 특화형 미술관을 건립한다면, 광주는 국내외 미술 애호가들에게 중요한 예술의 중심지로 부각될 수 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한국 2035’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립미술관의 지역 분관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호남권에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전무한 상황에서 광주가 그 빈자리를 채우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23년부터 광주시는 민·관·정 협의체를 통해 미술관 건립 부지를 확보하고, 미술관 유치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왔다. 이 과정에서 국회와 중앙부처와의 협력도 강화되었으며, 지난해 8월에는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여 광주관 유치 활동을 본격화했다.

 

광주시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광주가 국립현대미술관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민주화역사관을 유치하게 되면, 지역 문화·관광 자원과 콘텐츠를 바탕으로 문화예술, 관광 개발 정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광주는 단순한 문화의 도시를 넘어,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명실상부한 문화·관광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광주는 대한민국 역사와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다. 또한, 문화와 예술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