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규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해 올해 240억 원을 투입해 2,198ha의 숲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올해 4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산림과 생활권 주변의 유휴 토지에 소유자가 희망하는 다양한 수종을 심어 지속 가능한 산림 경영과 산업화 기반 구축에 중점을 둔다. 주요 세부 사업으로는 양질의 목재 생산을 위한 경제림 1,416ha, 관광지 및 생활권 경관 개선을 위한 큰나무 조림 201ha,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한 지역특화조림 285ha, 산불에 강한 내화수림 60ha, 산림재해방지림 136ha 등이 포함된다.
특히 담양, 고흥, 화순, 장흥 지역에는 꿀 채취가 용이한 헛개나무와 쉬나무 등 밀원수림 80ha를 조성해 양봉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고 지역 경관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2023년에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산림에 대해서는 322ha의 산불 피해 복구 조림이 진행 중이다. 복구 작업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에 걸쳐 진행되며, 올해까지 총 복구 면적의 52%인 170ha가 조림을 완료할 예정이다.
전라남도는 묘목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4월 말까지 나무 심기를 마친 뒤, 풀베기와 덩굴 제거 등 지속적인 관리 작업을 진행해 경관이 우수하고 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2050년까지 5억 그루 나무 심기를 목표로, 지난해까지 1억 2천만여 그루를 심었으며, 2034년까지 2억 그루를 추가로 심을 예정에 있다.
강신희 전라남도 산림자원과장은 "나무 심기를 통해 신규 탄소흡수원을 늘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산림 순환경영을 실현할 것"이라며, "산불 예방과 숲 가꾸기 등 산림 관리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