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나주시는 구제역 위기 단계 ‘심각’이 발령된 가운데, 구제역 유입 차단을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영암 한우농가에서 첫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이후, 현재까지 총 10건의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나주시는 소, 돼지, 염소, 사슴 등 우제류 1391농가, 가축 6만3228두에 대해 구제역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 기간인 10일 이내에 사용할 소독제를 전액 시비로 편성해 전체 농가에 보급했다. 구제역 항체 형성에 중요한 7일에서 10일 사이, 농가와 시민들의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가 강조된다.
또한, 나주시는 가축 차량 거점소독시설 2곳을 24시간 운영 중이며, 구제역 발생 지역과 인접한 반남, 동강, 세지면에는 통제초소 3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도로와 농장 간 소독에도 집중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항체 형성 시기까지 축산농가에서는 타지역 모임과 행사 참석을 금지하고, 자체 소독 등 자가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축산과에 신고해 확산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