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학생 60여 명이 21일 민주도시 광주를 방문해 5·18민주화운동과 공동체 정신을 배웠다. 학생들은 광주에서 5·18 역사현장을 답사하며 민주주의와 연대의 가치를 되새겼다.
학생들은 5·18민주화운동의 중요한 역사 현장인 국립5·18민주묘지, 전일빌딩245, 양림역사문화마을 등을 방문한 뒤, 광주 시청 시민홀에서 강기정 시장과 만나 답사 소회를 나누며 민주주의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강 시장은 "여러분의 부모님들이 80년 5·18 이후 광주를 찾아 민주주의에 헌신한 덕분에 광주는 민주주의 도시로 꽃피웠다"며,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학생들은 강 시장에게 5·18의 경험이 12·3 계엄 사태를 겪는 시민들에게 미친 영향과 광주시의 특화된 5·18 정책, 유가족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질문했다. 강 시장은 80년 5월의 경험이 광주 시민들 간의 '연대' 정신을 더욱 강화시켰으며, 현재까지도 그 힘이 시민들이 신속하게 결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80년 5월의 횃불이 오늘의 응원봉으로, 그때의 주먹밥이 오늘의 선결제 문화로 이어졌다"며 5·18의 연대 정신이 현대에도 여전히 살아있음을 강조했다.
한 학생은 "광주에 머무는 동안 역사와 문화뿐만 아니라 광주시민들의 따뜻한 정을 많이 느꼈다"고 소감을 전하며, 광주 방문이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었음을 밝혔다.
이화여대 사범대학 학생들은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 동안 광주와 군산, 부여 지역을 답사하며 민주주의의 역사를 배우고, 5·18의 정신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