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총사업비 292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광주 시립하남도서관이 준공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도서관 개관 전, 시설을 미리 둘러보고 의견을 나누는 ‘시민 라운딩 행사’가 4일 열려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도서관 내부를 둘러보며 자료실, 멀티미디어실, 디지털자료실, 어린이·청소년 독서공간, 휴게공간 등을 체험했다. 특히, 기존 공공도서관과 차별화된 현대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설계가 눈길을 끌었다.
하남지구 시립도서관은 ‘1자치구 1시립도서관’ 정책에 따라 2016년 광산구와 지역사회 요청을 반영해 추진됐다. 2017년 12월 사업 부지를 확정한 뒤 2019년 7월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2023년 9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최근 준공 절차를 밟고 있다.
광산구 하남2지구에 위치한 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6896㎡ 규모로 조성됐다. 단순한 도서 열람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과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주차공간을 추가 확보하고, 보행로를 확장했으며, 인근 공원과 연계한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했다.
광주시 신재욱 종합건설본부장은 “하남지구 시립도서관은 광산구의 문화적 자산이자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통해 주민들에게 문화적 활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현재 인테리어 설계를 진행 중이며, 마무리 공사를 거쳐 오는 12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