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대통령 파면이라는 초유의 상황 속에서 광주가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4일 국립5‧18민주묘지 민주관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지역 경제 점검과 대선 공약 준비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광주시 간부, 공공기관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회의에 앞서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현 상황의 의미를 되새겼다. 강 시장은 “지난 123일 동안 정치는 흔들렸고 경제도 불안했지만, 광주는 단 한순간도 멈추지 않았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광주의 미래를 위한 혁신과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광주경제 다함께 착착착’ 캠페인 ▲상생카드 특별 할인 ▲수출산업지원단 운영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왔다. 특히,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금호타이어·기아자동차·삼성전자 등을 방문해 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강 시장은 또한 “이제 조기 대선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광주가 대한민국의 성장판을 여는 중심이 되도록 AI·문화·지속가능 성장 등 3대 비전을 바탕으로 대선 공약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향후 해당 공약을 정당과 시민들에게 공유하고, 차기 대통령의 국가 공약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강 시장은 “광주의 시계는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더욱 치밀하게 움직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