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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도, 택배도 안심하세요”…고흥군, 여성 1인 가구에 ‘안심홈세트’ 지원

- 스마트홈 카메라·창문 잠금장치·호신용 스프레이 등 실속형 안전물품 제공
- 18일까지 읍면사무소서 신청 접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창문을 잠갔는지, 택배 송장이 그대로 노출되진 않았는지. 혼자 사는 여성이라면 한 번쯤 느껴봤을 불안함이죠.” 이런 불안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방범 키트가 고흥군에서 제공된다.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여성 1인 가구와 여성이 포함된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여성 안심홈세트 지원사업’을 시행하며, 오는 18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여성의 안전한 일상과 범죄로부터의 예방을 위해 기획된 이번 사업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심리적 방패’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다.

 

지원 대상은 고흥군에 주소를 둔 여성 1인 가구, 한부모 가정, 여성 범죄 피해자다. 특히, 범죄에 노출된 경험이 있거나 방어 수단이 부족한 가구에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제공되는 안심홈세트는 실생활 속 위협 요소를 고려한 구성이다. 실시간 감시가 가능한 스마트홈 카메라, 외부 침입에 대비한 창문 잠금장치,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택배 송장 지우개, 위급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호신용 스프레이까지, 작지만 필요한 물품들로 채워졌다.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거주지 읍·면사무소를 직접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안전장비 지원을 넘어 여성들이 주거공간에서 느끼는 불안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많은 분들이 관심 갖고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이 외에도 여성 안심 귀갓길 조성, 공중화장실 비상벨 설치, 여성안심지킴이집 운영 등 여성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