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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의 미래, 전남 순천고·부영여고에서 찾다

- 전남교육청, 고교학점제 내실화 위한 학교 현장 소통 강화
- 순천고와 부영여고,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사례 공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이 고교학점제의 내실화를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지난 4월 8일과 9일, 김대중 교육감은 순천고등학교와 부영여자고등학교를 방문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의 효과적인 정착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의견 수렴에 그치지 않고, 두 학교의 성공적인 운영 사례를 통해 전남 교육의 미래를 그려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순천고등학교는 순천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14개의 진로 선택과목을 제공하고, 현재 220여 명의 학생들이 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학교는 또한 지역 특화 동아리와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 41개를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이공계 진학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과학중점 학급과 KAIST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율적인 학습 환경 속에서 자신만의 진로를 찾고, 자기 주도성과 사고력을 함께 기르고 있다.

 

 

부영여자고등학교는 고교학점제의 핵심인 학생 주도적 교육과정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향인문학’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인문 소양을 높이는 동시에 표현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학생들은 공강 시간 학습 지원과 과목 선택 안내를 통해 자율적이고 효율적인 학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부영여고는 학생들에게 인문학적 사고를 배양하면서도, 고교학점제의 철학을 반영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김대중 교육감은 두 학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고교학점제의 성공적인 실행을 위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했다. 교육과정 편성의 어려움, 교원 인센티브 제공, 생활기록부 작성 전문성 강화와 교원 전문성 향상 등 다양한 교육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김 교육감은 “순천고는 대학 협력과 과학 중점 운영을, 부영여고는 학점제 기반 학생 주도 교육과정을 통해 미래인재를 길러내고 있다”며, “학교들이 자율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의 활성화와 고교학점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교육청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장 소통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며,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