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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영글어농장, 농식품부 스케일업 지원사업 선정…연매출 50억 돌파

- 전남 화순의 농업회사법인, 민간투자 유치로 글로벌 시장 도약 예고
- 친환경 농산물과 가공식품으로 성장한 영글어농장, 국비 4억 5천만 원 지원 받아
- 전라남도와 화순군의 든든한 지원, 영글어농장 성장의 핵심 요소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 화순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영글어농장(대표 김윤재)이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민간투자기반 스케일업 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이번 지원으로 영글어농장은 국비 4억 5천만 원을 지원받게 되어, 한층 더 성장할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 사업은 민간투자금을 유치한 농식품 벤처기업에 제조설비 확장, 연구개발(R&D), 그리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국 5개 기업이 선정되었고, 전라남도에서는 유일하게 ㈜영글어농장이 이름을 올렸다.

 

김윤재 대표는 2008년 서울에서 화순으로 귀농하며 영글어농장(Young Grower Farm)을 설립했다. '영글어농장'이라는 이름처럼, 젊은 농업인들이 모여 만든 청년 농업법인으로, 특히 블루베리 생산에 집중해 현재 전국 1위를 자랑한다. 이 외에도 파프리카, 잼, 즙, 차 등 다양한 건강한 가공식품을 생산하며,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영글어농장은 현재 전국적으로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하며 연매출 약 5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농산물 가공 및 유통에 있어 큰 성장을 이루어냈다.

 

2023년, 영글어농장은 민간 투자사로부터 15억 원의 투자계약을 체결하며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농식품부 지원사업을 통해 추가 자금을 확보하게 되면서, 영글어농장은 기술 고도화와 생산 규모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전을 더욱 가속화하고, 경쟁력을 높일 전망이다.

 

김윤재 대표는 "전남은 농식품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귀농 후 전남도와 화순군의 지원을 받아 친환경 재배와 농식품 가공시설, 판로 확보까지 많은 기회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지역 농가와 상생하며, 신뢰받는 농식품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현식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역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고, 잠재력 있는 농식품 기업을 발굴하여 지역 경제를 이끄는 우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농식품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농식품 제조가공 인프라를 구축하고,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글어농장에도 친환경농업기반구축사업을 통해 가공시설과 장비를 지원하며, 판로 확대를 위한 홈쇼핑 방송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 같은 전남도의 지원 덕분에 영글어농장은 농업과 가공업의 융합을 통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민간투자기반 스케일업 지원사업은 영글어농장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영글어농장은 앞으로도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