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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은 멈췄지만 하늘쇼는 계속된다…고흥 녹동항 드론쇼, 700대로 축소 진행

- 기상 악화로 12일 예정된 개막식 전격 취소…2025대 드론쇼도 축소
- 드론쇼는 19일부터 700대 규모로 재편…군 “날씨 따라 일정 변동 가능”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고흥 녹동항을 수놓을 예정이었던 ‘하늘 위의 장관’이 첫 발걸음을 잠시 멈췄다. 고흥군이 오는 12일 예정돼 있던 ‘녹동항 드론쇼’ 개막식을 기상 악화로 전격 취소했다.

 

당초 군은 전남권 최대 규모인 2025대 군집 드론이 밤하늘을 가득 채우는 초대형 개막 쇼를 기획해왔다. 여기에 버스킹 공연과 현장 이벤트까지 더해지며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강풍과 우천 예보가 겹치며, 드론 비행 자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군은 개막 무대를 접기로 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공연의 완성도보다 중요한 건 관람객과 관계자의 안전”이라며 “예보상 기상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보여 부득이하게 개막식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개막은 멈췄지만, 드론쇼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고흥군은 오는 19일부터 700대 규모의 드론쇼를 개막식 없이 본격 진행할 계획이다. 규모는 다소 축소됐지만, 바다정원 위를 날아오를 수백 대 드론의 움직임은 여전히 큰 기대를 모은다.

 

단, 이마저도 날씨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 군은 “정확한 일정과 시간은 녹동항 드론쇼 공식 홈페이지와 고흥군 대표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수시로 안내할 예정”이라며 현장 방문 전 확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