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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안전” 화순 봄꽃 축제, 교통·의료·편의시설까지 빈틈없다

- 하니움 주차 후 순환버스 이용 유도… 남산공원 인근 혼잡 최소화
- 이동진료소·수유실·휠체어 대여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 환경 마련
- 축제보험부터 위생 점검까지… 실효성 있는 7대 안전관리 프로그램 가동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봄의 끝자락을 장식하는 화순 봄꽃 축제. 올해는 단순한 꽃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화순군이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2025 화순 봄꽃 축제’를 앞두고 안전, 교통, 의료, 편의시설을 철저하게 준비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이번 축제의 중심지는 화순 남산공원과 꽃강길. 특히 남산공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벚꽃 명소로, 매년 봄마다 많은 관람객을 맞이하지만, 올해는 과거의 혼잡을 피하기 위해 여러 가지 특별한 준비가 진행된다. 화순군은 “꽃은 만개해도 안전은 기본”이라는 철학 아래, 전방위적으로 안전 및 편의 대책을 강화했다.

 

 

축제 기간 동안 모든 관람객이 안전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화순군은 안전관리대책을 7가지 프로그램으로 확립했다. 축제의 안전을 책임질 총괄 본부인 ‘종합상황실’은 축제의 주요 구역인 남산공원과 꽃강길에 각각 설치되며,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축제 기간 동안 종합상황실은 24시간 운영되며,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이동진료소도 상시 운영된다. 보건소 구급차와 사설 구급차가 각각 남산공원과 꽃강길에 배치되어 응급 상황에 대비한다. 사고나 질병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축제보험도 완벽하게 준비됐다. 이번 축제는 영업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며, 사망 시 1억 5천만 원, 부상 시 최대 3천만 원까지 보장한다. 축제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해 안전망을 확실히 구축해 방문객들이 마음껏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음식 부스의 위생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2인 1조의 점검팀이 상시 운영된다. 모든 먹거리는 안전하게 준비되며, 위생 점검은 축제 기간 내내 수시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이 먹는 음식에서 문제 발생 없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더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눈에 띈다. 화순군은 축제를 방문하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해 휠체어와 유모차를 40대 마련했다. 이 유모차와 휠체어는 남산공원 북문과 남문, 그리고 하니움 남문에서 무료로 대여된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이러한 배려를 강화한 것이다.

 

수유실도 마련되어 있어, 아기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더욱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수유실은 군민회관과 하니움 스포츠센터 사무실에 각각 설치되어 있으며, 아기침대, 수유 쿠션, 전자레인지까지 갖춰져 있어 방문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매년 축제 기간 중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었던 것이 바로 교통 혼잡이었다. 남산공원 인근의 주차장은 수용할 수 있는 차량 수가 매우 한정적이라, 방문객들은 불편을 겪곤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화순군은 올해 축제 기간 동안 하니움 스포츠센터에 축제 전용 주차장을 마련하고, 축제 전용 순환버스를 적극 활용하라고 권장했다.

 

하니움에서 남산공원까지 이어지는 A 코스 순환버스는 월~목요일에는 35인승 버스 2대가, 금일요일에는 3대가 투입된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하니움에 주차하고 편안하게 남산공원까지 이동할 수 있다. 또한, 화순읍 내를 순환하는 B 코스도 금~일요일에 운영된다. 이 B 코스는 군민종합센터에서 시작해 미륭타운, 남산공원, 고인돌시장, 화순군청을 거치는 노선으로, 지역 주민들이나 관광객 모두에게 유용한 교통 수단이 된다.

 

 

화순군은 축제 준비 과정에서 “모든 방문객이 안전하게 즐기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의 축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면서 “이번 축제가 관광객들에게 화순의 매력을 더 깊이 느끼게 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봄날의 꽃! 봄밤의 빛!’이라는 테마 아래, 화순 봄꽃 축제는 벚꽃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꽃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이라는 점을 잊지 않고 준비한 ‘2025 화순 봄꽃 축제’. 방문객들은 이번 축제에서 안전, 편의, 그리고 아름다움을 모두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