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이성용 기자 |청주대는 지난해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 항공우주 부트캠프 사업단이 우수 사업단으로 선정돼 올해 2차년도 사업에 기존 사업비 만원 이외에도 75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받은 것은 물론 충청북도와 청주시, 청주대의 매칭금까지 더해 총 16억 5000만 원 규모로 인재양성 프로젝트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청주대 항공우주 부트캠프 사업단은 지난해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를 운영하면서 120명의 첨단 항공우주 분야 전문 인력을 배출한 데 이어 올해 2차년도에는 총 136명의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청주대 항공우주 부트캠프는 UAM(도심항공교통)과 무인기 설계·제작, 첨단 항공 MRO(유지보수·수리·정비), 감항인증 분야의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감항인증(개발 항공기 및 구성품의 성능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절차) 분야에서는 앞으로 UAM 및 무인기의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역량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다학제간 융합이 필수적인 항공산업의 특성을 반영, 청주대 항공기계공학과, 무인항공기학과, 항공운항학과, 전기제어공학과, 데이터사이언스학과 등 다양한 전공이 참여하는 학제 간 협업 기반의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항공우주 산업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융합형 실무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산업 수요 기반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구축하고, 기업체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실제 산업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1차년도에는 항공기 체계 설계, 무인기 하드웨어 및 SW 플랫폼 개발, 항공정비·감항안전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산업계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특히 1차년도에는 항공우주 관련 22개 기업이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취·창업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2차년도에는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포함한 27개 기업이 함께 참여해 교육과 산업 수요 간의 연결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혜 학생은 자신의 전공에 따라 ‘첨단항공모빌리티’, ‘첨단항공감항인증·항공우주MRO’ 분야의 마이크로디그리 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가운데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뿐 아니라 산업체 인턴십, 설계 및 시제품 제작, 정비 실습, 국내외 학술대회 발표, 경진대회 참가 등 다양한 활동에 대한 지원도 함께 제공된다.
2차년도에는 참여 기업 및 산업체 요구를 반영해 커리큘럼을 고도화하고, 교육 이수 후 취업과 직무 배치를 연계하는 ‘취업 연계형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교육 종료와 동시에 관련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로 거듭나게 된다.
청주대학교 항공우주 부트캠프 사업단 박원태 단장은 “산업체와 연계된 실무형 교육모델을 통해 충청권 항공우주 산업을 선도하는 고급인력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겠다”며 “향후에는 감항인증 전문 교육과정을 특화 운영하고, UAM과 MRO 산업 전반에 걸친 지역 인력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청주대는 2027년까지 5년간 지속되는 이번 부트캠프 사업을 통해 항공우주 산업 전반의 인재 수급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지역 산업 생태계와 연계한 지속 가능한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