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경호업체에서 최근 해고된 전 직원이 대표 아내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사건은 지난 13일, 일산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 성폭력 혐의로 접수됐으며, 피의자로 지목된 P씨는 현재 도주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P씨는 지난 12일 밤 10시경,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회사 숙소에서 대표의 아내를 화장실로 끌고 가 강제로 신체 접촉을 시도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같은 공간에 있던 직원이 상황을 목격했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피해자는 정신적 충격을 호소 중이다.
경찰은 피해자와 목격자 조사를 마쳤으며, 피의자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사건접수 과정에서 피의자 P씨가 과거 성범죄 전과로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였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 사건은 P씨가 입사 후 불과 한 달 만에 발생한 것으로, 해당 경호업체 본사 및 지사에서 다수의 직원에게 지속적인 성희롱과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아 논란이 되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피해 직원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자발적으로 퇴사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 대표 H씨는 "해당 직원은 입사 이후 지속적으로 여성 직원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해왔으며, 피해 사실이 계속 밝혀지고 있다"며 "앞으로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법적 대응과 함께 언론 제보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팀장 Y씨도 "일면식도 없는 가족을 상대로 성적 발언을 일삼고, 지속적인 이간질로 회사 분위기를 심각하게 흐렸다"며 "불과 한 달 사이에 여러 직원이 휴직하거나 퇴사할 정도로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피의자 소재를 추적 중이며, 확보되는 대로 강제추행 및 성폭력 관련 혐의 전반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