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기후변화로 인해 예기치 못한 기상현상이 자주 발생하면서, 특히 집중호우와 태풍은 그 피해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이로 인해 피해 규모와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각 지역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전라남도는 이러한 기상이변에 대비하기 위해, 총 1,930억 원을 투입해 재해위험지역을 정비하는 대규모 사업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도내 128개 지구에서 진행되며,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남도가 추진하는 이번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은 총 4개의 주요 분야로 나뉜다. 첫 번째 분야는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로, 47개 지구(602억 원)가 포함된다. 이는 산사태, 홍수, 폭풍 등 자연재해에 취약한 지역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개선 작업이다. 두 번째 분야는 풍수해생활권 정비로, 16개 지구(843억 원)에 대한 피해 저감 시설이 추가된다. 특히, 이 정비사업은 하천 재해와 지하공간 침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둔다.
세 번째로는 급경사지 정비가 포함된다. 전라남도는 40개 지구(344억 원)에서 급경사지의 지반을 안정화시키고, 토사 유출을 방지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는 특히 태풍과 강한 비바람에 의한 산사태 피해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재해위험저수지 정비 사업이 25개 지구(141억 원)에서 진행된다. 저수지는 집중호우로 인한 범람을 방지하는 핵심적인 시설로, 안정성을 높이는 작업이 이루어진다.
전라남도는 이번 사업에서 특히 인명피해 우려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함평의 엄다천과 함평천, 영암의 개신지구 등은 기후변화로 인해 자주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지역들로, 전라남도가 직접 사업을 발주하고 상시 점검을 통해 신속하게 작업을 진행한다. 이런 지역들은 전라남도의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우선 순위를 갖고 있으며, 해당 지역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올해 풍수해생활권 정비사업은 더욱 확대된다. 신규로 4개 지구가 추가되며, 특히 산사태, 하천 재해, 지하공간 침수 등 3대 주요 분야에 대한 피해 저감 시설이 확충된다. 이 사업은 예기치 못한 자연재난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지기 위한 중요한 계획이다. 지역별 맞춤형 정비가 이루어져,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도민들의 안전망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남도는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의 품질을 높이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공사의 품질을 철저히 검토하고, 예산을 조기에 집행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시간 관리체계를 운영한다. 월별 정기점검을 통해 사업의 지연을 방지하고, 예산 이월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사업이 계획대로 신속하게 진행되고, 최종적으로 도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강영구 전라남도 도민안전실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국지성 집중호우와 같은 예측 불가능한 기상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재해위험지역을 빠르게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라남도의 이번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은 기후위기 시대에 맞춰 도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조치로,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