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시민과 함께 만드는 정책 실현에 한발 더 다가선다.
광주광역시는 제60회 광주시민의 날을 기념해 오는 24일 시청 1층 시민숲에서 ‘2025 정책평가박람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민선8기 핵심공약인 ‘시민참여형 정책평가’의 일환으로, ‘정책에 시민의 힘을 더하다’를 주제로 열린다.
행사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뽑은 ‘2025년 기대되는 스타정책’ 31개가 전시된다. 전시된 정책들은 4월 진행된 시민소통 플랫폼 ‘광주온(ON)’과 시·구 공무원 설문조사를 통해 총 65개 후보 중에서 선정됐다. 이번 설문에는 시민 4924명과 공무원 1116명이 참여해 정책 선호도를 투표 방식으로 평가했다.
대표적인 스타정책 후보로는 ▲‘대자보 도시 광주 만들기’ ▲버스 무상 이용 확대를 담은 ‘광주 G-패스’ ▲광주 복합쇼핑몰 조성 ▲‘2025 광주방문의 해’ 선포 ▲통합돌봄 확대와 공공의료 강화 ▲1인 가구 맞춤형 지원정책 ‘Solo Together’ ▲광천터미널 미래형 도시공간 개발 ▲청년정책 6대 분야 업그레이드 등이 있다.
시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박람회는 정책 분야별로 총 5개 존으로 구성된다. △안전·교통 분야 ‘더 편안해진 광주’ △문화·관광·체육 분야 ‘더 풍성해진 광주’ △복지·돌봄 분야 ‘더 따뜻한 광주’ △산업·경제 분야 ‘더 활기찬 광주’ △환경·청년·교육 분야 ‘더 성장하고 지속가능한 광주’로 나뉘어 전시된다.
현장에서는 정책별 담당 공무원이 직접 설명에 나서고, 시민들은 기대되는 정책 2개를 선택해 투표할 수 있다. 투표 결과는 행사장 내 대형모니터를 통해 실시간 공개되며, 시민 의견은 ‘별모양 메모’로 받아 현장에 전시한다.
광주시는 박람회를 단순한 전시행사를 넘어 시민 참여를 제도화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정책평가박람회 이후 7월에는 지역사회 리더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평가를 이어가고, 오는 12월에는 ‘광주를 빛낸 스타정책 경진대회’를 열어 올해의 ‘베스트 정책’ 10개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병철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정책에 시민의 힘을 더하면, 행정은 훨씬 더 살아 있고, 미래는 훨씬 더 가까워진다”며 “이번 박람회가 광주다운 민주주의와 민생경제를 위한 실질적인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