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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여수·나주·함평 청년 친화 산업단지 조성 사업 선정 쾌거

- 산업통상자원부 3차 공모사업에 3개 산업단지 선정, 국비 84억 원 확보
- 청년 문화센터 건립부터 노후 공장 리뉴얼까지…산단 환경 전면 개선
- 전남도, 2025년 3차례 공모 통해 총 9개 사업 국비 212억 원 확보 성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산업단지 환경 개선을 위한 국비 확보에 성공하며 지역 경제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산업단지 환경조성 3차 공모사업’에 여수, 나주, 함평 등 3개 산업단지가 최종 선정되어 총 84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로써 전남도는 2025년 1차(순천·무안), 2차(고흥), 3차(여수·나주·함평) 공모사업까지 총 9개 산업단지에서 국비 212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이번 공모사업은 산업단지 내 노후화된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 청년 친화적 문화·생활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들을 통해 청년층이 산업단지에 정착하고 장기적으로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여수 오천산업단지에서 추진하는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에는 국비 4억 원이 투입된다. 상근 인력 50인 미만의 중소기업 10개소를 대상으로 근로 및 복지 시설을 개선하고, 공장 외관을 정비하는 한편, 쾌적한 녹지 공간을 조성해 청년 근로자들이 보다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청년 근로자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 인력 유출을 방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주 동수오량농공단지에서는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에 국비 20억 원이 투입된다. 산단 내 특화 거리 조성, 도로 및 주차장 정비 등을 통해 교통 환경을 개선하고, 산단의 접근성과 정주 여건을 한층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교통 편의 증진과 산단 내 생활 인프라 개선은 근로자의 일상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함평 빛그린국가산단의 ‘청년문화센터’ 건립 사업에는 국비 60억 원이 배정됐다. 이 센터는 휴식 공간과 문화·체육 시설이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근로자와 청년층이 여가를 즐기고 교류할 수 있는 장소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단 내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청년 인구의 지역 정착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산업단지의 노후화와 청년 인구 감소라는 이중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번 공모사업을 적극 활용해 지역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청년 유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산업단지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청년들이 머물고 일하기 좋은 곳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의 기반을 마련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앞으로도 산업단지 환경개선과 청년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 강화, 스마트 산업단지 조성 등 첨단 인프라 구축에도 힘써, 전남 지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산업단지 환경조성 사업은 전남도의 청년 정책과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의 핵심 축으로,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큰 의미를 지닌다.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고 활기찬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전남을 만드는 데 이번 사업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