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일 국정기획위원회를 방문하여 이한주 위원장에게 전라남도의 핵심 현안들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국정기획위원회 출범 3주차에 진행되었으며, 새 정부의 국정과제 선정 및 정부조직 개편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시점에서 지역 현안들이 반영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여겨졌다.
김 지사는 전라남도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현안을 제시하며, 전남이 가진 잠재력과 특성을 강조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통합된 국립순천대와 국립목포대의 '통합대학교 국립의대' 설립을 제안하며, 이를 통해 전남 지역의 의료 인프라를 강화하고 지역 의료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석유화학과 철강산업이 위기를 겪고 있는 여수산단을 포함해 전라남도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는 전라남도의 산업구조를 전환하고 고용 창출 및 경제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또한 광양과 순천 일원에 120만 평 규모의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조성 계획을 건의했다. 이를 통해 첨단산업 입지 수요가 충분히 확보된 지역에 첨단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전남을 국가적인 첨단산업 허브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고흥을 세계적인 우주발사체 산업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제2우주센터 구축사업’도 제안하며, 전라남도의 미래 산업으로서 우주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전라남도의 환경적 특성을 고려하여, 남해안 남중권을 기후위기 대응의 선도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COP33 유치’를 건의했다. 만약 2028년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가 여수에서 개최된다면, 전라남도는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도시로서 국제적인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김 지사는 이 외에도 ▲솔라시도 AI 에너지 신도시 조성, ▲AI 기반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 ▲글로벌 문화산업 메카 ‘K-디즈니 순천’ 조성 등을 제안했다. 이 모든 사업들은 전라남도가 가진 자연적, 산업적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이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은 새 정부가 추진하는 AI 산업, 재생에너지 산업의 최적지로, 정부 정책을 실현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전라남도의 발전 과제가 국정과제로 반영되도록 많은 협조와 관심을 요청했다. 그는 전라남도의 미래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전남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라남도는 지난 4일부터 김영록 지사를 단장으로 '새 정부 국정과제 대응 TF'를 운영 중이다. 이 TF는 지역 현안 사업이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 부처, 국회, 국정기획위원회와 협력하고 있으며, 전방위적인 건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지사의 국정기획위원회 방문은 전라남도가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역 발전을 이끌어가기 위한 중요한 시작의 발판이 될 것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김 지사는 전라남도의 미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으며, 향후 전라남도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국가적 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를 통해 전라남도는 정책적, 산업적, 환경적 측면에서 중요한 변화를 이루고, 대한민국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