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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이츠, ‘애슐리퀸즈’ 앞세워 6000억 매출 눈앞

가성비 뷔페 전략 통했다…델리·유통 확장까지 ‘승승장구’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이랜드이츠가 외식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역대 최대 매출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대표 뷔페 브랜드 ‘애슐리퀸즈’가 가성비 트렌드를 공략하며 실적을 견인한 덕분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랜드이츠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7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약 50% 늘며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2019년 이랜드파크 외식사업 부문에서 분리된 이랜드이츠는 ‘애슐리’, ‘자연별곡’, ‘수사’ 등 뷔페 브랜드를 보유했지만, 팬데믹 직격탄으로 한때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엔데믹 전환 이후 합리적인 가격대와 다양한 메뉴를 앞세운 ‘애슐리퀸즈’가 빠른 회복세를 이끌었다.

 

현재 전국 115개 매장을 운영 중인 애슐리퀸즈는 서울 마곡·구의 신규 상권과 강원 춘천까지 진출하며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전체 매장의 99%를 직영 체제로 운영해 품질 관리와 브랜드 경쟁력도 동시에 확보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이랜드이츠는 올해 사상 첫 연매출 6000억 원 돌파가 유력하다. 업계는 연말 성수기를 감안할 때 이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본다. 실제로 매출은 2023년 3553억 원, 2024년 4705억 원을 기록하며 매년 큰 폭으로 성장 중이다.

 

다른 외식 브랜드도 선전하고 있다. ‘자연별곡’, ‘피자몰’, ‘리미니’, ‘더카페’ 등 주요 브랜드가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뒷받침하고 있다.

 

외식에서의 인기는 유통으로도 확산됐다.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킴스클럽·팜앤푸드 등 하이퍼마켓 부문은 상반기 매출 46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71% 늘었다.

 

특히 ‘애슐리퀸즈’ 메뉴를 간편식 형태로 재구성해 유통 채널에서 판매한 ‘델리 바이 애슐리’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3월 출시 후 누적 판매량 700만 개를 돌파했고, 올해 상반기 킴스클럽 매출만 전년 대비 224% 증가했다. 현재 13개 매장에 입점했으며 하반기 추가 출점도 예정돼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상반기 어려운 외식 환경에서도 애슐리를 중심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하반기에도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외식과 유통 양쪽에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