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추억의 동화’를 주제로 열린 제22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금남로와 충장로 일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광주광역시 동구(청장 임택)는 “올해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웃고 즐기는 참여형 명품축제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축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백설공주’, ‘선녀와 나무꾼’ 등 친숙한 동화 속 이야기를 예술 조형물과 조명으로 재현해, 도심 전체를 한 편의 동화로 꾸몄다. 광주은행과 함께한 ‘추억의 테마거리’도 7080 감성을 불러일으키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충장축제의 핵심은 시민 참여였다. ‘주먹밥 콘테스트’, ‘아시아 컬처데이’, ‘충장 로드나이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으며, 특히 시민이 직접 만든 주먹밥으로 ‘연대와 나눔’의 의미를 되새긴 행사가 인기를 끌었다.
또한 13개 행정동이 참여한 주민 퍼레이드 에서는 ‘피터팬’, ‘도깨비 방망이’, ‘헨젤과 그레텔’ 등 다양한 동화를 주제로 주민들이 직접 만든 조형물과 의상을 선보여 관람객의 박수를 받았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이틀간의 충장 퍼레이드는 롯데월드 퍼레이드팀이 참여해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어 축제 마지막 날, 5·18민주광장 상공을 수놓은 드론쇼가 가을밤을 장식하며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광주 동구는 올해부터 ‘추억의 ○○’ 시리즈를 도입, 축제의 정체성과 지속성을 강화하고 있다. 내년 제23회 충장축제 주제는 ‘추억의 노래’로 확정돼 세대별 명곡과 시민합창 등 음악 중심 콘텐츠로 꾸며질 예정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올해는 시민 모두가 마음속의 동심을 다시 꺼내보는 시간이었다”며 “내년에는 음악을 통해 세대와 세대를 잇는 글로벌 참여형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